폭스바겐이 상하이 모터쇼에서 I.D. Crozz Concept를 선보였다. 당연히(?)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CUV(crossover utility vehicle) 차량으로 최근의 추세인 쿠페와 SUV의 중간적 성격의 차량이다. 잘 달리게 생긴 디자인이지만, 최고속도는 180km/h 정도. 대신 한번 충전으로 500km 주행(NEDC 기준)이 가능하다.
이 차량은 스티어링 휠 중앙에 위치한 VW 뱃지를 누르면 3초 만에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인 ‘I.D. 파일럿’ 모드로 전환된다. 콘셉트카의 각종 장비와 제어 장치는 증강현실을 활용해 운전자의 시야에 전시되며, 제스처 컨트롤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. 또한 점점 나빠지는 대기의 질을 위해 클린에어(CleanAir) 시스템이 내부 공기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준다고.
150 kW의 빠른 충전기를 채택해 30분 동안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%를 채울 수 있다.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전면의 레이저 센서와 초음파 센서, 레이더 등 자율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센서들이 포진해 있다. 이 모델은 2020년에 생산에 들어갈 예정. 또한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연간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.